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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시대극/동양풍

용은 호수에 산다 :: 두번째 삶을 살게 된 여주인공의 궁 입성기(사극 로맨스소설 추천)

by _vibe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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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호수에 산다 :: 두번째 삶을 살게 된 여주인공의 궁 입성기(사극 로맨스소설 추천)

용은 호수에 산다

적림

 

완결, 단행본 출간

 

두번째 삶을 살게 된 은소의 궁 입성기 

#타임슬립로판 #궁정로맨스 #권력남의순정


1. 평점을 믿지마세요

이거 진짜 띵작입니다 여러분!!!!

 

소설이나 웹툰을 고를 때 그래도 신경쓰게 되는 평점

 

이 소설은 네이버 시리즈에서 발견했는데

처음에 평점이 좀 낮아서, 읽을까말까를 고민했었던듯

 

일러도 인물 그림체가 엄청 내 st는 아니였지만

저 분홍색 당의와 곤룡포에 홀려 무료 제공본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저히 멈출 수 없어서 그날 새벽까지 정주행 완료..!!!

 

짧은 양의 소설이 아니지만 가끔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전에 다시 찾아봤다가 단행본 출간+외전 연재 소식이 있어

외전까지 추가로 읽고 남겨보는 리뷰이다!

 


2. 작품 소개+줄거리

은소는 팔려 가기 직전의 어린 나이로 회귀하고, 집에서 도망치기 위해 아등바등하는데.
아뿔싸, 하필이면 제일 죽기 좋은 궐로 가게 됐다. 그것도 후궁으로!

***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 했지. 한번 뱉은 말을 지키는 것이 군자의 도리지.
말하거라.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재물이냐."
"아니옵니다."

주상의 말에 은소는 얼른 부정했다.

주상은 은소의 말에 고개를 주억였다. 그럴 것이다. 운종가의 거부에 비할 바는 못 되나 은소는 꽤 부자인 편이었다.

"혹시나 하여 하는 말이다만. 중궁의 지위는 불가하다."
"물론이옵니다. 중전마마라니요."

그런 쓸데없는 걸 왜 원한대? 은소는 얼른 고개를 저었다.
곤전에 들어앉을 자신을 생각하니 소름이 돋을 뿐이었다.

"오직 전하만이 들어주실 수 있는 소원입니다."

그 말에 주상의 용안이 살짝 달아올랐다. 아니, 술 떄문이겠지.
이번 백주는 유난히도 독하군. 주상은 일부러 그런 생각을 하며 헛기침을 했다.

"그래 대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마음을 달라고 하면 어쩌지. 아니면 아들을 낳고 싶다 하면 어쩌지.
주상은 마음속에 번져가는 고민에 은근히 웃음이 나려하는 것을 참고서 물었다.

그 말에 은소는 다람쥐가 세수하듯 몸을 정갈히 가다듬곤 살짝 고개를 숙인 채로 나직이 아뢰었다.

"전하, 신첩을"
"그래."
"신첩을 폐서인시켜 주시옵소서."

 

은소는 첫번째 삶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갑자기 팔려가기 직전의 어린 나이로 회귀하게 된다.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한양의 정판서 댁 아씨의 몸종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알고보니 후궁이 될 예정이었던 정판서 댁의 딸 '정윤소'가 죽게 되어 이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

 

그렇게 후궁이 된 은소는 조용히(?) 궁 생활을 즐기다 궐 밖에서 왕을 마주치게 되고

주상의 요구에 따라 총애를 받는 후궁인 척을 하며, 역모의 진상을 밝혀나간다.


3. 이 소설이 매력적인 이유

 

(1)캐릭터

여자 주인공인 은소는 두번째 삶을 살아가는 만큼, 아주 똑부러지고 당차고 영리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두번째 삶이기 때문에, 조금은 의연하면서도 지난 삶에서 누리지 못한 것들을 누려보겠다는 의지도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에서 보기 드문 캐릭터

 

남자 주인공은 정말, 왕이다. 소설에서의 서술도 거의 '주상은~' '주상이~' 이렇게 표현되어서

원래 이름이 뭐였는지..기억에 남지않는다.

평생을 '조선의 왕'으로 살아온 그가 사랑하는 방식이 진짜 매력적이다 (은소가 너무 부러움)

 

이렇듯 주인공의 매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지나가듯이 나오는 궁녀, 기생친구, 악역들 마저도 입체적인 캐릭터들이라

억지스럽지 않고 진짜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기분이였다

 

(2)스토리 - 궁중암투물!

 

궁중 암투 속에서 펼쳐지는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주된 이야기라 볼 수 있는데

이 궁중 암투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사극 로맨스 중에서도 궁중 암투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듯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어떤 결말이 오는지는→ 알고보니 제목이 스포였다!ㅎㅎ

 

(3)문장

 

담담하게, 잔잔하게 정말 잘 읽히는 문장들. 그렇지만 심리, 상황 묘사는 정말 세밀한 느낌?

 

전문가가 아니라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약간 오글거리는 웹소설 문장이랑 정말 다르다!

작가님의 필력이 상당하시구나 느껴진다

 


약간 본편이 아쉽게 끝나나 싶었는데, 외전이 추가되면서 더더 완벽해졌다!

 

더더 유명해지길 바라는 작품!

평소 동양풍/시대극/사극 로맨스 소설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꼭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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